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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과 소셜게임 기업 모두 소비자를 직접 제어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동일한 목표가, 연합군을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몰아가는 단초가 되고 있다. 10월 Facebook은, Facebook 알림 기능을 이용해 개발자가 게임의 변경사항을 알리는 행위를 금한다는 발표를 했다. 개발자가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채널을 닫아 버린 것이다. 스팸성 정보에 시달리는 소비자 보호라는 목적을 들겠지만, 이러한 행위는 개발자에게는 전쟁을 위한 선전포고와 다를 바 없다.


초기, 그들은 연합군과 같았다.

Facebook은, 소비자의 프로필을 손에 쥐고 개발자들과 딜을 했다. 그것이, Facebook Open Platform이다. Facebook은, 소비자의 프로필만으로 지속적인 꺼리를 제공할 수 있었고, 더불어 막대한 수익도 챙길 수 있었다. Facebook Open Platform에 뛰어든 개발사 및 개발자는, 새로운 마켓에서 수익과 함께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막대한 자금을 빨아들이는 괴물로 성장한다. 일명 연합군의 결성이었다. 소셜게임 기업은, Facebook에게는 최대의 광고주이며, 동시에 새로운 꺼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무료도우미와도 같았다.


Zynga를 선두로 시작되는 전쟁.


소비자를 직접 제어하고 싶어하는, 욕심을 넘어 생존과 직결되는 상호 요구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던 Facebook과 Zynga(Digital Sky Technologies의 투자를 받음)의 결속을 끊어 전쟁으로 몰아간다. Zynga는, Facebook 알림 기능 금지 이후, Facebook 의존도를 낮추려던 자사의 전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첫 시도가 SMS 통지 테스트이다. 현재까지, 소셜게임사와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Facebook 알림과 같은 Facebook 영역위에서 작동되는 것이다. Zynga가 이번에 시도하는 SMS 통지 테스트는 누구나 쉽게(이용자 동의 및 정보 필요) 시도할 수 있는 것이지만, Facebook 영역에서 벗어나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첫 시도로, 향후 독자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시간이 증가할수록 닥쳐오는 위기감.

Facebook 애플리케이션 순위에는 소셜게임이 점령하고 있다. 이용시간이 증가할수록 Facebook은 행복할 것 같지만, 현실의 프로필과 게임에서 요구하는 프로필의 다름과 자생을 목표로 소비자를 직접 제어하려는 소셜게임 기업들의 욕심에, 이용시간 증가를 반가워할수 없게 되었다. 소비자와 소셜게임 모두가 자사의 플랫폼에 묶여서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점차, 게임에 전염되고 중독된 소비자는 소셜게임 기업에 의지하게 되고, 그러한 움직임이 현실화 되고 있었다. 묶어둘 방법이 사라져 가고 있다.


연합군의 결속력이 무너지는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글로벌을 노리는 플랫폼과 글로벌을 따로 노리는 소셜게임사는, 지속적인 연합군이 될 수 있지만 초기부터 대안을 준비하지 못한 연합군은, 니편 내편 구분되지 않는 모호한 관계로 지속적인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Zynga로 촉발된 내전은 급속히 타 소셜게임 기업으로 전파될 것이고, 갈라서진 않겠지만 연합군의 강력함은 1년 반짝하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소셜과 게임의 결합은, 소비성 콘텐츠를 보이지 않는 플랫폼으로 만들어낸다. 소셜이란 거미줄망을 통해 게임이란 전염성 강한 콘텐츠는 짧은 시간내에 퍼져나가고, 플랫폼을 와해 시킨다. 특히, 프로필과 직접 연결되는 콘텐츠일수록 그 파괴력은 그 어떤 바이러스 보다도 강력하다. 물론 게임이란 고정된 이미지에 갇혀있는 개발사는 위험요소가 아니지만, 소셜의 생리를 파악한 개발사는 소셜에 녹아든 게임을 만들어내고, 또 다른 경쟁자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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