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넥슨게임, 6년간의 조사.(게임과 웹은 같다) 조사 데이터와 2차로 진행했던 데이터를 포함하여, 온라인 게임이 웹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분을 주관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주목경제" "이종 기업간의 경쟁" "서비스간의 교차점"은 기업들이 인식하기 이전에 유저층에서는 오랜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저들의 이용 행태 등을 조사하면서 기업들이 인식하는 것이겠지만, 중요한 부분은 기업이 어떤 의도로 기획을 하고 상품 분류를 하던지 유저는 기획 의도와 다른 이용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서비스는 그런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유저 인터뷰를 진행하면, 온라인 게임은 무엇인지 웹 서비스의 카페나 블로그 SNS 등이 어떤 것인지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을 할때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웹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온라인 게임만으로 즐기고 있는 것이다. 분명 개별 기능적 요소만을 본다면, 다음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카페 서비스와 싸이월드의 SNS, MS와 SK컴즈의 메신저 기능이 우수하지만, 이러한 모든 기능을 자신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조사를 진행하기 전에는, 개별 웹 서비스의 구분 및 성격 등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게임도 각 장르별 구분을 명확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사를 완료하면서 이러한 구분은 유저 입장에서는 무의미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서비스를 출시하든 각 서비스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포지셔닝하는 작업은 중요하다. 하지만, 유저측에서 그러한 구분을 무의미하게 받아 들인다면 새로운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먼저 카페와 온라인 게임을 이야기해보자. 카페는 특정 주제를 테마로 다루는 커뮤니티이다. 오래된 커뮤니티 툴인 게시판 형태로 이루어진 카페는 온라인 게임 유저들도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온라인 게임은 게임 내부의 정보를 유저 스스로 체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게임을 처음 접한 유저나 특정 게임을 처음 즐겨보는 유저는 육성 정보나 사냥터 정보 등을 습득하기 위해 관련 카페나 팬사이트 등을 주로 찾게 된다. 정보 제공 및 공유 면만을 본다면 카페와 온라인 게임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식될 것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 온라인 게임을 즐긴 유저는 온라인 게임 내부에서 직접 체험하여 얻은 정보와 축척된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해결하게 된다. 초기에는 상호 보완적인 존재로 윈윈 관계가 유지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카페 이용율이 줄어들고, 글을 쓴다는 부담이 없는 온라인 게임 내부에서 대화를 하는 듯한 인터랙티브한 환경을 통해 카페가 제공하는 기능적 요소들을 해소한다.
이번에는 SNS와 온라인 게임을 확인해보자. 한국의 대표적 SNS 싸이월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유지하는 서비스이다. 자 그럼 온라인 게임은 어떤가? 온라인 게임은 개발사가 창조한 세계로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콘텐츠이다. 전혀 다른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겠지만, 온라인 게임도 네트워크가 접목되면서 다수의 사람이 모여 개발사가 제공한 세계를 탐험하고 체험하는 서비스로,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 서비스이다.
온라인 게임과 싸이월드에도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 테마로서 교차점이 발생되었다. 싸이월드와 같은 SNS는 오프라인 상의 친구의 관계, 관심사(음악, 영화, 취미 등) 등을 테마로 사람의 관계를 웹상에서 만들어간다. 온라인 게임은 개발사가 제공하는 명확한 목적(던전탐험, 퀘스트 해결 등)이 제공되면서 상황에 따라 소규모 관계(파티)가 자연스럽게 구성되거나, 대규모 관계(공성, 레이드 등)가 형성된다.
조사 대상자를 확인해보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사람과의 관계 SNS를 온라인 게임 내부에서 해결하고,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는 싸이월드에서 해결하는 양상을 보였다. 만약, 닌텐도가 게임을 즐기지 않던 유저들을 끌어들였듯, 온라인 게임 기업들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않던 유저들을 서비스 범위로 흡수한다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한 경쟁 모드가 되는건 아닐까? 온라인 게임과 싸이월드의 대결 구도로 본다면 어느 분야가 승산이 있을까?
내용이 많이 길어져 이만 줄입니다. 다음 기회에 마무리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관적이고 두서 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1 : 저 오늘이 생일이라네요.. 올해도 그냥 있는듯 없는듯 사라질듯 ;ㅁ;
추신2 :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들 중 온라인 게임 기업이나 SNS 서비스를 진행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와 토론해보시면 어떨까요? 시간을 허락해 주시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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