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다리와 오리 엉덩이, 팬더의 육체적 단점 중 하나였던 오리 엉덩이 컴퓨터를 두드리는 시간이 늘어가면 갈수록 오리 엉덩이는 사라지고 민짜 엉덩이로 변해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어정쩡한 뒷태를 보면서 오리 엉덩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 팬더의 엉덩이를 찾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새롭게 시작한 자전차 주행. 초등학교때 이후 처음으로 타본 자전차는, 옆으로 사람만 지나가도 부들거리고 자동차가 즐비한 차도를 지날때면 자연스럽게 내려와 자전차를 끌고 걷고 있는 팬더를 보게되었다.
이번에 큰맘먹고 지른 09년 버전 TREK 6000, 물론 처음에는 동네 자전차 가게에서 10만원 짜리 생활자전거를 구입하여 타고 다녔지만, 막상 자전차 도로를 타고 달려보니 "왜 이제서야 자전차의 매력을 알게됐는지" 엉청나게 후회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지른 녀석이 TREK 6000이다. 입문용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녀석인데, 가격이 1백만원을 넘어 버린다. -ㅁ- 자전차 매니아 분들에게는 너무도 저렴한 녀석이겠지만, 팬더에게는 너무도 비싼 녀석, IT 기기들을 제외하고 물건에 1백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한 건 처음이라 집안에 곱게 모셔두고 있다.
자전차를 타기 시작한지 이제 한달. 엉덩이는 살짝 오리 엉덩이로 변해가고 있고, 허벅지는 땡기기 시작한다. 일주일에 3번 방학동에서부터 성수대교까지 왕복 주행을 하고 있다. 목표는 내년부터 자전차로 출퇴근하는 것인데, 가능할지 여부는 모르겠다 -_-;;
남자에게 하체는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아직 솔로라 잘 모름 -ㅁ-) 자전차를 타면 하체가 완소 하체가 되므로, 여성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언제쯤 사랑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자전차 완전 추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 끝없는 자유가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다. 자 이제 팬더와 함께 자전차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