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게임을 원하던 사용자와 MMORPG 시장의 재편을 원하던 업계에 의해 만들어진 BIG 3 기대를 한몸에 받고 출전한 BIG 3의 결과를 보면 MMORPG 시장이 몰락할 것만 같아 걱정된다.
처음 출전했던 "제라"는 예쁜 캐릭터 이외에 즐길 거리가 없다며 버림받고, 두 번째 주자 "그라나도에스파다"는 MCC콘트롤 이외 캐릭터부터 던전까지 클론의 습격으로 이어지며 소비자의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으며,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SUN"은 너무도 조촐한 4개의 서버마저 채우지 못하고 BIG 3 몰락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정말 게임 미디어 및 업계에서 나온 MMORPG 시장포화라는 의견들이 사실일까? 시장의 포화로 인해 300억이 넘는 비용과 수많은 기획자와 개발자가 만든 BIG 3가 몰락한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MMORPG 시장포화라는 의견은 업계에서 나온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리니지 형제가 시장을 장악한 이후 시장의 재편은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전혀 특별할 것 없는 기획으로 출격한 "와우"가 당당히 성공하지 않았던가? 또한, 음지에 있던 현금거래를 양지로 끄집어 내는 전략으로 "로한"도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만약 업계의 말대로 MMORPG 시장의 포화로 실패를 했다면, 와우나, 로한의 상용화 성공은 무엇이란 말인가? BIG 3의 실패와 기존 MMORPG 시장의 재편을 못하는 이유는 자금력과 개발력을 확보한 개발사가 안일한 기획과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지, 시장의 포화는 아니다.
BIG 3의 실패는 "와우"와 같은 철저한 준비와 장인정신을 갖춘 기본 요소도, 새로운 변화를 주는 시도도 못 한 배부른 게임사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예견된 결과였다. 부디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정신을 차리고 기본에 충실하거나 또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용기를 갖거나 하여 시장의 경쟁력을 갖추길 바란다.
덧붙임2 : 와우는 철저한 준비와 장인정신이 깃든 개발력으로 MMORPG의 장단점을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성공한 게임이다. 로한은 현금거래에 너무도 치우친 시스템이지만 음지에 있던 현금거래를 양지로 끄집어내는 전략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낸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