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는 세계정복을 꿈꾼적이 있었다.
아니 지금도 누군가 세계정복을 해주길 바란다.
왜 저런 꿈을 꾸었을까? 몇 해전부터 TV와 각종 미디어에 올라오던 기사들을 보면 영어를 못하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듯이 겁을 주고 몰아간다. 아이 때부터 한글보단 영어를 잘하면 환호하고, 유치원에서도 영어는 기본이고 취업하려면 토익이 기본이다.
게임상의 용어부터 인터넷에 사용되는 서비스 용어까지 모두가 영어이고 블로그라도 즐기려면 RSS, 트랙백 등 생소한 영어 앞에서 고민을 해야 한다. 게임부터 인터넷까지 생활 곳곳에 영어로 무장된 혹은 일본어가 변형된 언어들이 너무도 많아 가끔은 한글로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 했다.
꼭 영어를 잘해야 세계화가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건가? 역으로 우리가 세계를 정복하면 한글이 중요하게 될 테고 그렇게 된다면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만 잘하는 어린이가 넘치는 세상은 안 되겠지? 그래서 세계정복을 꿈꾼 적이 있었다.
세계정복에 가장 좋은 수단은 무엇일까? 그것은 문화적 정복일 것이다. 게임 같은 재미를 기반으로한 문화적 무기를 통해 세계에 진출한다면 자연스럽게 세계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두게 될 테고 한글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될 것이다. 태권도 대회 때 모든 용어를 한글로 사용하듯..
요즘 게임기업을 보면 세계정복은 고사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도 힘들 듯하다.
복사의 천국 "넥슨", 정처없는 나그네 "웹젠", 시대착오적 산물의 결실 "NHN게임즈"
캐쥬얼이 뜬다니 캐쥬얼만 찍어대는 개발사들.. 그 어디에도 경쟁력이 보이지 않는다.
일본은 게임의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닌텐도", HD-DVD와 가전을 활용한 전략의 "소니" 등이 세계를 호령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미국은 PC와 콘솔 온라인의 한계를 결합으로 극복하는 "MS" 등이 단지 상품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내 게임기업이여 세계정복은 요구하지 않을 게, 다만 쪽팔리게는 하지마라..
덧붙임 : 그래도 엔씨소프트가 북미에서 선전하고 있고, 판타그램이라는 걸출한 개발사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